천주교 신자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천주교 '국민화합과 나라를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 "북한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결의에 찬 태도로 전쟁과 도발을 감히 일으키지 못하게 할 것이며 그러면서도 화해와 협력에 응해 한반도에 냉전 종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정치를 하겠으며 모든 서민과 중산층이 중심이 되는 건전한 시장경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또 "토마스 모어라는 세례명 때문인지 40년 동안 박해 속에 사는 등 고생을 많이 했다"고 회고한 뒤 "역사는 하느님에 의해 씌어지는 것이며 저는 부족함이 많지만 하느님의 택함을 받아 지금 이나라 대통령이 되었다"면서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저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는 김대통령의 영명축일을 맞아 1시간 동안 열렸는데 현직 대통령의 축일을 축하하는 미사는 사상 처음이라고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이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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