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남북 함정간 서해 교전사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간 장성급회담이 22일 오전 10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유엔사는 이날 회담에서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침범과 선제공격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공식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북방한계선이 국제법상 북한측 영해인 만큼 남측이 오히려 영해를 침범했으며 서해 교전도 우리 해군의 선제공격으로 촉발됐다며 우리측의 사죄를 요구하는 등 억지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는 유엔사측에서 마이클 던 소장(미국)과 존 베이커준장(영국), 금기연준장(한국), 프란세즈 토레스 대령(프랑스) 등 4명이, 북한은 이찬복 중장과 조동현소장, 박임수 대좌 등 3명이 참석했다.
앞서 유엔사와 북한군은 교전 당일인 지난 15일 장성급회담을 가졌으나 북측이서해상 교전이 남측의 선제공격으로 이뤄졌다며 남측이 이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전 11시40분께 정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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