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안전한 항공사라고 느낄때까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지난 4월 취임한 대한항공 심이택(沈利澤·60) 사장은 22일 대구를 방문, "안전운항체제를 확립하고 잇따른 안전사고로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정하고 1만5천여명의 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사장은 이를 위해 2000년말까지 2억달러를 들여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안전관리체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항공산업에서 볼때 대구는 내륙의 물류거점 지역으로 여객이나 화물분야에서 시장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구에 항공수요가 있을 경우 국제선 전세기 증편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향후 기업 운영 방향에 대해 "시뮬레이터, 각종 훈련시설 등 안전운항을 위한 분야에는 부채비율 등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관계없이 우선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운항기준을 대폭 강화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기상악화때 과감히 회항토록 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한항공의 권위적인 조정실 문화, 숙련된 정비인력 부족이 잇따른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된데 대해 "조정실 문화가 권위적이란 지적은 서양식 가치기준에 치우친 지적이다"며 "정비사 4천800여명 중 10년 이상 경력자가 절반 가까이 될 정도로 항공기 정비능력은 세계 수준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사장은 "고객지향적 경영으로 대한항공을 2000년대초 화물부문 1위, 여객부문 7위의 항공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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