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세기 형성된 전형적인 촌락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주시 강동면 양동 민속마을이 정비 외면으로 날로 퇴락해 가고 있다.
게다가 기반시설이 열악해 관광객 유치는 엄두도 낼 수 없어 관광자원이 사장되고 있다.
중요민속자료 189호로 지정된 양동 마을은 29만3천252평 부지에 국보인 통감속편 1점과 손소 영정, 무첨당, 향단, 관가정 등 보물 4점과 민속자료 13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18점과 도지정문화재 및 향토문화재 13점이 있다.
이 마을은 월성손씨와 여강이씨의 가문이 대대로 살아오던 전통마을로서 300~500년된 크고 작은 고가 150여호가 보존돼 있다.
그러나 문화재 당국은 지난 84년 12월 24일 민속자료지정 이후 체계적인 정비를 외면, 매년 일부 퇴락가옥 보수와 담장보수에 급급해 민속마을 구실을 못하고 있다.
가옥정비 대상 60가구중 비가 새고 도괴직전에 있는 긴급보수가 요구되는 것만 해도 상당수에 달하며 우수기에는 비닐로 덮어 비를 막고 있다.
여기에다 탐방로.주차시설 마저 없어 관광차량들이 진입이 어려운데다 휴게소, 화장실, 안내소 등 관광객 편의 시설 전무한 실정이다.
이밖에 전통마을을 소개할 수 있는 유물전시관 등 교육시설이 없는 등 민속마을이 지정만 된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안돼 막대한 관광자원이 사장되고 있다시관계자는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양동마을 정비계획을 수립, 상부 건의를 위해 검토중에 있으나 국비지원 없이는 정비가 어렵다"고 말했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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