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현(李甲鉉) 외환은행장이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기위해 22일 대구에 들렀다. 이행장은 "1조원을 증자, 이제 중소기업을 도와줄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며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돈을 가장 싸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 중소기업 지원방안은.
▲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은 지난 4반세기동안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였다. 우수 지역 중소기업을 발굴, 지원을 강화하겠다. 대기업은 증시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거나 외자를 도입하는 등 '탈금융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은행 입장에서 중소기업은 가장 중요한 고객이다. 외환은행의 첫번째 경영목표도 중소기업 거래선 확충과 강화다. 금융지원외에 리스크 관리와 코스트 다운(Cost Down)서비스까지 실시, 거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계획이다. 은행도 토털 서비스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 환가료 등 외환수수료가 비싸다는 불평이 많다.
▲ 엊그제 0.1%씩 환가료를 내렸다. 현재 환가료는 Libor+2%선이다. 단기 차입금리가 Libor+1%선까지 내려왔으나 장기 조달금리는 여전히 높다. 게다가 예전에 조달한 자금의 금리가 높아 마진이 거의 없다. 조달금리가 내려가면 외환수수료도 내릴 것이다.
― 최근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나 우려하는 시각이 적잖다. 내년도 우리 경제를 전망한다면.
▲ 외환위기를 겪은 멕시코의 경우 94년 경기가 회복됐다가 95년 후퇴해 그런 시각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거시경제지표들은 멕시코 경우보다 훨씬 낫다. 내년도에 5%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외국인들도 올해보다 내년도 우리 경제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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