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발 디딜 틈 없은' 김홍일의원 후원회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대중대통령 장남 김홍일국민회의의원의 후원회는 여권 고위 당직자들은 물론 재계와 학계 인사 등 1천여명이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참석, 성황을 이뤘다. 대통령 아들이란 주위의 시선 등으로 두 차례 연기한 끝에 열린 행사였다. 그러나 검소하게 치를 것이란 주최 측의 다짐에도 불구, 행사장에 미처 들어오지 못한 참석자들을 위해 대형 멀티비젼까지 갖췄으며 정치 지망생으로 보이는 일부 참석자들은 김의원과 함께 기념촬영에 열을 올려 그의 영향력까지 실감케 했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10분짜리 '김홍일 희망 만들기'란 비디오도 상영돼 이목을 끌었다.

후원회엔 김영배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을 비롯, 이만섭.조세형상임고문 등 지도부와 여권 의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나라당 박근혜.임진출의원 등은 후원금을 보냈다.

재계인사론 송달호국민.신동혁한미은행장, 박종식수협회장, 박삼구아시아나항공사장, 손병두전경련상근부회장, 박상희중소기협회장등이 참석했고 학계에선 후원회장인 조영식전경희대총장과 김병수연세대총장 등이 보였다.

김의원은 행사에서 "사회가 투명하지 못해서인지 아직도 대통령 아들의 힘을 빌려 일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비서진이 그런 일을 거부하느라 하루종일 일을 못볼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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