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억류한 민영미(35.주부)씨를 금강산 출입국관리소 옆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호텔급인 금강산려관으로 옮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는 북측이 22일 오후 민씨를 온정천 기슭에 위치한 금강산려관으로 옮겨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조사가 예상보다 길어짐에 따라 민씨의 건강을 유지시켜주기 위한 북측의 배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의 주장처럼 북측이 민씨의 건강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한 움직임이 여러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북측은 민씨를 '대북모략요원'이라고 몰아부치며 민씨 석방에 앞서 남측의 사과가 선행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현대가 침구와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또한 민씨의 거처를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금강산려관으로 옮긴 것이나 금강산려관에 간호사를 배치해 민씨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는 것 등이 북측이 민씨 건강에 상당한 배려를 하고 있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는 북측이 민씨를 귀빈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금강산려관으로 옮겼다는 것은 민씨 사건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태진전이라면서 일각에서 이야기하고있는 것처럼 조사를 장기간에 걸쳐 하기 위한 조치는 아닌 것같다고 주장했다.
금강산려관은 온정리에서 만물상으로 통하는 길을 따라 2㎞ 정도 떨어진 온정천기슭에 위치한 특급호텔로 모두 7개동에 240여개의 객실과 극장과 수영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반면 민씨가 사흘간 머문 금강산내 출입국관리소 인근 컨테이너 가건물은 북측관리요원들이 머물던 간이 주거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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