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조의 자존심' 여홍철(28.대산광고)과 이주형(대구은행)이 제1회 삼부파이낸스컵 국제체조대회 뜀틀과 평행봉에서 나란히 1위로 예선을 통과,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98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의 주인공인 여홍철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뜀틀 예선에서 평균 9.750점의 높은 점수를 얻어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여홍철은 이날 1, 2차 시기에서 자신이 개발한 여1(뒤로 두바퀴 반돌기)과 여2(옆으로 두바퀴반 비틀기)로 환상적인 연기를 펼쳐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여홍철과 우승다툼이 예상되는 세르게이 페도르첸코(카자흐스탄)는 97세계선수권 1위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진출했다.
그러나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여홍철을 눌렀던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는 주종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뜀틀 출전을 포기, 라이벌 대결을 무산시켰다.
98방콕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이주형(대구은행)은 평행봉에서 9.800점을 얻어 1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안마와 철봉에서도 2위, 철봉 4위에 각각 랭크, 3개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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