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따라 100㎜가 넘는 비가 내린 23, 24일 경북도내 곳곳에서 호우피해가 발생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165㎜)가 내린 영주지방엔 영주시 적서동 환경사업소 위 500m지점에서 산사태로 높이 2m, 길이 30m의 토사가 도로를 덮쳐 차량통행이 24일 새벽 4시부터 3시간동안 두절됐다. 또 영주시 비산면 신암1리 등 내성천 주변 4개 마을의 논 47ha가 침수됐으며 장수면 반구1리 논 6ha와 호문리 논 5ha도 침수됐다.
안동지방에는 116㎜의 비가 내려 농경지 일부가 침수되고 수해복구 공사현장 가도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새벽 3시쯤 안동시 녹전면 원천리 원천교 신설공사 현장 가도 30m가 호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유실돼 24일 오전 8시30분 현재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 공사장은 지난해 수해지로 늑장 복구공사로 인해 완공도 안돼 또 다시 수해를 입었다.
안동시 풍천면 신성 2리 농지도 24일 오전 6시부터 침수됐다.
이날 침수피해는 면사무소측이 경지로 연결되는 수문열쇠 관리를 마을내 주민들에 맡긴채 제대로 점검을 않아, 밤새 불어난 농수로의 물이 열려 있던 수문을 통해 흘러 들어와 발생했다.
상주지역에는 23일 하룻동안 은척면 129.5㎜ 등 평균 111.5㎜의 비가 내려 함창읍 신흥리 신흥교와 청리면 가천리, 화서면 상곡리, 내서면 서원리, 퇴동, 외서면 상우리 등 7개 수해복구 교량공사장 임시 도로가 유실됐다.
상주경찰서는 화서면 상곡 임시도로가 모두 비에 떠내려가 상주~화북간 차량 통행을 화서면 신봉리 삼거리 방면으로 우회시키고 있고 나머지 도로는 소형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또 23일 밤 9시쯤 문경시 문경읍 마원3리 앞 조령천 잠수교를 건너던 경북 83거2932호 1t트럭(운전자 박기천·35·문경읍 평천리)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문경파출소 임훈(26), 김종대(31)순경 등 2명이 구명로프를 이용, 박씨를 구조했다. 트럭은 100여m 하류로 떠내려 가 24일 인양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예천군의 경우 100㎜가량의 비가 내려 감천면, 보문면, 지보면, 호명면 등 내성천 주변의 농경지 50여㏊가 침수됐다.
또 의성군 다인면 150.5㎜ 등 평균 98.7㎜의 비가 내린 의성지역에서는 지난해 수해로 복구공사중인 단밀면 생송리의 소하천제방 9m가 유실됐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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