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0일 정년퇴직 장한수 경북지방노동위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34년 6개월 동안의 공직생활을 탈없이 마무리짓고, 공인노무사로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또다른 기회를 갖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고맙습니다"

오는 30일 홍조근정훈장을 가슴에 달고 정년퇴직하는 장한수(張漢秀.60)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병 같은 심정"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장위원장은 다음달 1일부터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삼일종합법률사무소에서 공인노무사 업무를 시작한다.

"심판.조정.중재 등 노동위원회 업무는 아무리 최선을 다하더라도 쌍방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위원회의 결정에 항의하는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었습니다"

장위원장은 그러나 지난해 경북시외버스 15개사, 한국합섬 등의 사례처럼 파업직전에서 조정.중재안이 노.사 양측으로부터 받아들여졌을 때 느끼는 보람과 자부심은 잊혀지지 않는다고 회고했다.

"남은 여생을 사회에 봉사한다는 각오로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살려 노동관련 상담.자문 및 각종 업무대행 등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위원장은 지난 65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포항지방노동사무소장, 대구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2급 상당) 등을 역임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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