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이스라엘 전투기들이 2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발전소 등 주요 시설물을 공습, 적어도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부상했다고 레바논 국영 방송과 병원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날 공습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이슬람 게릴라조직인 헤즈볼라가 지난 20일 이스라엘 북부지역에 로켓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보복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하기는 지난 96년 175명이 사망한 레바논 대공습 이후 처음으로 퇴임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의 명령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기들은 이날 저녁 베이루트에서 동쪽으로 약 10㎞ 떨어진 야무르의 한발전소에 3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 발전기가 파괴되고 전력공급이 끊겨 베이루트 대부분과 인근 지역이 암흑천지로 변했으며 민간인 4명과 10여명이 부상했다고 레바논 경찰이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을 보복하기 위해 이스라엘기들이 레바논 발전소를 폭격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기들은 또 25일 새벽까지 헤즈볼라 게릴라 요새인 동부 바알베크시의 목표물과 남부 다무르 마을의 한 다리에도 폭격을 가해 다리를 파괴하고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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