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회장 공석으로 파행 운영되어 온 대구시축구협회는 문희갑대구시장의 회장 영입으로 조만간 정상화할 전망이다.
문희갑대구시장은 24일 오후5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박철웅전무이사등 대구시축구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수년간 파벌 싸움으로 점철된 축구협회의 내분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자신이 회장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2002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범 시민적인 집행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문시장은 이를 위해 현 임원들의 총사퇴가 불가피하다며 축구발전이란 대승적 차원에서 용단을 내려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문시장이 협회장이 된다면 지역 축구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새 집행부를 구성할때 현 집행부의 그간의 노고를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축구협회는 새 집행부 구성시 축구협회의 내분을 선동한 일부 인사들의 인선 배제를 주장하고 대구시체육회의 대륜중 징계 해제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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