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친구들로부터 집단적으로 따돌림을 당하는 소위 '왕따'피해자가 되는 이유는 주로 잘난척하거나 이기적이기 때문이며, 가해자는 주로 '문제아'나 '싸움을 잘하는 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서울 가정법원 소년자원보호자 협의회가 지난 3월부터 3개월동안 전국 초중고 학생 및 교정시설 수용청소년과 교사, 학부모 등 4천7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로 어떤 학생들이 따돌림을 당하는가'라는 질문에 '잘난척 하는 경우'라는 응답이 22.4%로 가장 많았고 △'이기적인 경우'(16.2%) △'공부 잘하는 티를 내는 경우'(8.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왕따'의 가해자 유형을 묻는 질문에 소위 '문제아'라고 대답한 학생들이 30.9%로 가장 많았고 △'싸움을 잘하는 아이'(19.7%) △'힘 자랑하는 아이'(9.9%)등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왕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공부 등 다른 잣대로는 친구들보다 뒤떨어지는 학생들이 심리적인 공격을 통해 자신의 우월성을 인정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왕따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들이 25.4%에 달했으며 이들은 왕따를 당한 뒤 △'미움, 복수, 적대감이 생긴다'(23%) △'학교에 가기 싫다'(21.1%) △'전학가고 싶다'(14.1%)고 답했으며 '죽고 싶다'는 대답도 9.5%에 달했다.
그러나 왕따당하는 친구를 봤을 때 "위로한다"는 대답이 29%나 차지, 학생들이 왕따 문제를 자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임을 시사했다.
협의회는 오는 28일 서울 서초동 법원 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이런 설문조사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청소년 집단따돌림 대책 세미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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