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24일 김창은(수성4)의원을 끝으로 시정질문을 마감했다.그러나 이날 본회의는 초반 순탄치 못했다. 문희갑시장이 답변에 앞서 김의원의 질의원고 중 '대구시가 지역기업 죽이기에 앞장선다. 기업들이 줄줄이 넘어지면서 실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 "일부 불만있는 중소기업의 이야기로 대구시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된다"며 속기록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청, 본회의장에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몇몇 의원들은 문시장의 태도가 의회와 의원을 경시하는 데 기인한다고 판단,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반박하려 했다. 그러나 이성수의장이 진화에 나서"질의와 상관없는 시장 답변은 속기록에서 삭제하고 이 문제를 의원 감담회에서 논의하기로 하자"고 제의함으로써 시장과 의원 간 직접적인 충돌은 모면했다.
의원들은 본회의가 끝난 뒤 간담회를 통해 "김의원의 발언 내용을 속기록에서 삭제해 달라는 시장의 요구는 옳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음은 문시장과 남동한종합건설본부장의 답변 요지.
▲문시장일괄발주를 하는 것은 각종 대형 사고마다 불량 자재 사용 등이 부실시공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국제입찰에서도 일괄 발주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분리발주가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하자로 인한 분쟁소지가 많고 레미콘 자재에 대한 하자의 책임소재를 밝히기 어렵고 품질저하를 초래할 소지가 많다. 그러나 제반 여건을 고려, 레미콘 관급(분리발주)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리겠다.
지산·안심 하수종말처리장 입찰시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증명은 부산·경남염색협동조합과 낙동강환경관리청, 정부 부처에서도 모두 검토·확인된 것이다. 법원에 소송이 계류중이어서 결과를 지켜보고 최대한 공정하게 처리하겠다.
▲남본부장삼성엔지니어링의 입찰참가 자격에는 이상이 없다. 입찰예정가 문제도 부정의 소지가 전혀 없다. 특정업체에 유리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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