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년 도입됐던 수입국 다변화제도가 7월1일부터 완전 폐지됨에 따라 일본에서 생산된 가전·전자제품이 지역에도 대거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수입되는 일본산 가전·전자제품은 TV, 휴대폰, VCR, 밥솥, 카메라 등 5개 품목이며 이중 디지털 및 동영상 카메라, 디지털 TV, 전기밥솥 등은 국내제품과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니,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은 내달부터 이들 제품을 국내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며 백화점, 할인점 등 지역 유통업체들도 수입절차를 밟고 있다.
홈플러스는 내달부터 가격경쟁력이 있는 전기밥솥과 휴대폰을 수입,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TV 등 대형가전은 8월이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백화점 가전매장의 경우 소니, 파나소닉, 히타치, 미쓰비시, 샤프 등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된 8개 일본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가전매장에서는 빠르면 내달부터 소니, 히타치, 미쓰비시, 파나소닉 등의 일본산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들 브랜드는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 고소측층을 집중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대구에 4개 대리점망을 갖춘 소니는 자사의 캠코더가 국내산보다 경쟁우위에 있다고 판단, 지역 대리점수를 늘리는 한편 전국적인 판촉행사를 계획중이다.
샤프도 지역 대리점 등에 일본산제품을 공급, 고객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지역 업계서는 내달부터 일본산제품이 본격 판매될 경우 시장점유율이 현 10~12%에서 연말쯤에는 15~20%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산이 국내산보다 1.5배정도 비싸지만 시장개방 초기에 판매가격을 내릴 가능성이 있어 국내업체들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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