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페넌트레이스에서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에 승률 4위 삼성 라이온즈가 혼쭐이 났다.
삼성은 28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즌 9차전에서 경기초반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 13대4로 대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롯데전에서 5승1무3패를 보이며 39승2무33패를 기록, 이날 해태에 승리한 매직리그 2위 LG(37승35패)에 다시 2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그러나 삼성 이승엽은 7회말 1사후 중월 솔로 아치로 34호를 등록, 시즌최다홈런 기록(42개·98시즌 두산 우즈) 경신에 9개차로 성큼 다가섰다.
삼성 김상진(6승3패)과 롯데 박보현(3승3패)이 선발 대결한 승부는 선발투수 이름값에서 삼성의 3연승으로 점쳐졌다. 결과는 반대로 롯데의 3연패 탈출.
롯데는 경기 초반 삼성 내야진의 실책을 이용, 실속있게 점수를 챙겼다. 1회초 김응국이 삼성 2루수 빌리홀의 실책으로 진루하면서 기회를 잡은 롯데는 무사 1, 2루에서 김상진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고 호세의 중전안타와 마해영의 내야땅볼로 2점을 보태 3대0으로 앞서나갔다. 2회초에는 1사2루에서 김응국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1사 1, 3루에서 박정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마해영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6대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삼성은 3회말 1사 2, 3루에서 김한수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승부처는 2대6으로 뒤진 삼성의 4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김태균이 중전안타로 진루하자 김영진에게 희생번트를 시키며 추가 득점 의지를 보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롯데는 5회초 호세의 우월 장외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타자일순하며 5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金敎盛기자〉
◇전적(28일)
▲대구
롯 데 330050002|13
삼 성 002010100|4
△삼성투수=김상진(패) 조계현(5회) 정현욱(5회) 전병호(7회) 이상훈(8회) 이동은(9회) △롯데투수=박보현 박석진(3회·승) 성준(7회) 강상수(9회) △홈런=김기태(5회1점) 이승엽(7회1점·이상 삼성) 호세(5회1점) 공필성(9회1점) 김응국(9회1점·이상 롯데)
▲잠실
해 태 8-11 L G
▲수원
두 산 7-5 현 대
▲대전
쌍방울 2-5 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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