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관 등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값비싼 악기를 훔치는 전문털이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5시30분쯤 대구시 동구 신암5동 ㄷ회관의 비상출입문이 절단기로 뜯겨진 채 전자반주기 3대, 앰프 등 600여만원 상당의 악기들이 도난당한 것을 이 업소 연주자 정모(4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새벽 서구 평리동 ㅌ회관에도 절도범이 출입문 자물쇠를 열고 들어와 악기와 술을 훔쳐갔다.
이에 앞서 중구 달성동 ㅂ회관도 지난 3일 200만원 상당의 전자반주기 2대를 도난당했으며 인근 다른 ㅂ회관의 경우 올들어 3차례에 걸쳐 1천만원 상당의 악기를 도둑맞아 무인경비장치를 설치했다는 것.
이달초 북구 대현동 ㄴ회관, 북구 칠성동 ㅊ회관 역시 수백만원대의 전자반주기를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이달들어 대구지역에서 악기를 도난당한 업소가 10여곳에 이르며 범행수법이 비슷해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은데도 경찰은 수사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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