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김정일 장군께서는 군사분계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측과 북측사이의 타협을 인정하고 관광으로 베풀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는 공화국에 해가 되는 행위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공화국 법에 따라 처리되어야 하나 이렇게 베풀어 주신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반성하며 사죄드립니다. 제가 잘못한 행위는 미륵불이라는 한자를 알았는데도 고의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 선생님한테 다가갔습니다.
나:선생님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선생님 미륵불에 대하여 뜻을 알려주세요.
아저씨:아니 남한에서는 한문을 많이 배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릅니까.
나:저는 미륵불은 아는데 뜻을 몰라 말씀드립니다.
(중간부분 기억이 안나 미제시)
나:전철우와 김용이 TV 코미디 프로에 나와 유머도 잘하고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어요. 선생님도 남한에 가서 살아요.
아저씨:그런것은 왜 물어보세요. 관광증을 주십시오.
나: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아저씨:당신은 우리 주민들께 잘못을 범했는데 벌을 충분히 받아야 합니다.
나:한번만 살려 주세요.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아저씨:사과를 해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거짓없고 인정 많으며 솔직히 사는지 당신들은 모릅니다.
(중간부분 기억이 안나 미제시)
지금 시간이 흘러서 생각하니 북한사람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 심정을 다밝히겠습니다.
북한 사람들은 제가 생각하는 그런분들이 아니고 인정많고 마음씨 착하고 솔직하며 따뜻한 분들입니다.
이제서야 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반성하고 깊이 사죄를 올립니다.1999년 6월 24일
민 영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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