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들어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는 등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경북사무소의 5월중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 경우 섬유.화학제품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경북도는 음향통신기기, 자동차 등의 높은 생산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8% 늘어났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대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경북은 33.2%증가했다.
재고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대구의 산업생산자 제품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경북은 21.4% 주는 등 재고율지수가 대구 89.6, 경북 84.5로 떨어졌다.
5월중 대구시의 건설발주 공사금액은 공공부문 공사가 줄면서 108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2% 줄었다. 반면에 경북도는 도로.교량공사 발주가 늘어 2천1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8%가 증가했다.
한편 전국평균 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8% 증가했고 출하는 23.4%, 도.소매판매는 8.9%의 증가율를 각각 나타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기계류수입액도 15.0%, 국내기계 수주는 40.5%가 각각 늘어나 설비투자 종합지표인 설비투자추계도 사상 최고치인 43.3%의 증가율을 보였다. 향후 건설경기를 예측케 하는 국내 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도 각각 89.6%와 46.5% 증가했다.
그러나 각종 지표의 높은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절대 수준에 있어서는 생산과 출하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 모두가 아직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도소매판매액지수의 경우 지난 95년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 5월은 102.5로 97년 10월(111.6)의 91% 수준이었고 국내기계수주도 97년 10월의 1조9천530억원보다 1천90억원이 적은 1조8천440억원에 그쳤다.
또 설비투자 위축을 반영, 기계류수입액도 97년 10월(19억7천300만달러)의 56% 수준인 11억500만달러에 머물렀다.
〈洪錫峰.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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