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구속상태인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이 주주총회를 통해 해임돼 지난 78년 회장으로 취임한뒤 21년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에따라 대한생명 경영정상화의 커다란 걸림돌 하나가 제거됐다.
대한생명은 29일 오후 3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금융감독원이 해임권고안을 제출한 7명의 임원중 4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해임된 임원은 최 회장 이외에 박종훈(朴鐘勳) 대표이사 사장과 김유래(金有來) 문순탁(文舜鐸) 전무이사 등으로 이들은 검찰 수사에서 모두 불구속기소 처분을 받았다.
금감원이 해임을 권고했으나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처리된 최희종(崔喜鍾) 부사장과 지범하(池範夏) 상무, 금동윤(琴東允) 이사 등 3명의 거취는 오는 7월9일 임시주총을 열어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이날 임원에서 해임됐을 뿐 27.6%의 지분은 그대로 유지돼 7월 임시주총을 열기 위해서는 다시 최 회장으로부터 의결권 위임장을 받아야 한다.임원자격이 유지된 3명은 금감원으로부터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여서 일선 경영에는 개입하지 못하고 회사경영은 이국준(李國俊) 대표이사 전무와 금감원의 송준채(宋準彩) 관리인 중심으로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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