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이승엽(23)이 브레이크 없는 홈런 레이스를 질주하고 있다.이승엽은 29일 현재 삼성이 치른 74경기중 73경기에 출장, 34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1위를 달리며 국내 프로야구 홈런사를 다시 쓰고 있다. 이미 지난달 최연소(22세 8개월) 통산 100홈런 및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15개)을 경신했다. 지난 24일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는 69경기만에 30홈런을 터뜨려 자신이 갖고 있던 역대 최소경기 30홈런(78경기) 기록도 바꿨다.
이승엽은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최단 시일내에 지난해 우즈(두산)가 세웠던 시즌 최다홈런 기록(42개)을 경신하는 것이다. 내심 전반기가 끝나는 7월11일까지 자신의 시즌 최다홈런 기록(98시즌 38개)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삼성이 전반기동안 1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만큼 절정에 오른 지금의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현재까지 2.18게임당 1개씩 홈런을 양산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남은 전반기 12게임에서 5.5개를 추가, 40홈런 고지에 올라설 전망이다. 또 후반기 포함 남은 58게임에서 26.6개의 홈런을 추가, 60홈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승엽의 기록 경신 전망은 매우 밝다. 지난해 시즌 막판 우즈와의 홈런 경쟁에서 혹독한 시련을 맛본 터라 이번에는 여유를 갖고 홈런 레이스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의 걸림돌로 지적된 '심적 부담감'을 어린 나이답지 않게 잘 털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외부 여건도 지난해와는 달라졌다. 고의 볼넷 등 지나친 견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 상대 투수들이 정면 대결해야 할 입장이다. '프로야구를 살려야 한다'는 야구인들의 목소리에 감독들도 이승엽의 기록 경신을 방해하는 작전을 자제하고 있다.
이승엽은 올시즌 야구팬들에게 몇개의 홈런을 선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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