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집에서 마음껏 요리하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쿠키에서 손님 초대용 중국요리 삭스핀까지 가정요리의 영역제한이 무너지면서 '우리집 쉐프', 주부를 위한 가정요리 기구들이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 개발되는 가정요리 기구들은 주부가 요리를 즐겁고 쉽게, 또 신속하고 정확하게 만들어주도록 하는 주·부식기 뿐만 아니라 간식기·보양기까지 다채롭기 그지없다.

일반 가정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조리기구는 제빵기. 밥보다 빵을 즐기는 자녀들의 취향에 맞춰 예전에는 식빵을 노릇하게 굽는 토스트기(2만~4만원에 구입 가능) 정도였으나 요즘에는 따근하게 갓 구운 빵을 만들 수 있는 제빵기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단 3가지 동작, 즉 물 넣고 밀가루넣고 버튼만 누르면 초보 주부뿐 아니라 애들까지 만들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점차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반죽에서 발효까지 다 자동으로 조절되지만 계량컵에 용량을 맞추어야한다. 특수 코팅 재료를 써서 빵이 눌러붙지 않으며, 만두국·수제비·칼국수·피자를 만들기 위한 반죽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서울 ㅇ전자에서 전세계로 수출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는 택배로 부쳐준다. 값은 3인용 14만5천원, 5인용 17만5천원.

비싼 홍삼액을 집에서 손쉽게 만들수 있는 홍삼 제조기도 남편의 건강을 챙기는 주부들에게는 관심거리. 5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이 제품은 이미 세계천재발명대회에서 금상을 획득했고, 미국발명특허·일본실용특허까지 받아 수출되고 있다. 일반 삼과 물을 넣고 110도 이상에서 48시간 정도 끓이면 홍갈색의 홍삼액이 만들어지는데 그 약효는 이미 검증받은 바 있다. 대구에 ㅎ나라 대리점이 있다.

케이크를 만들때나 마요네즈를 만들때 주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거품내기. 이럴때는 단번에 거품을 만들어주는 자동거품기를 쓰면 된다. ㅅ상사에서 수입, 판매하는 것은 개당 7만9천원.

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많이 먹기를 꺼리는 자녀들을 위해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프레쉬' 주스를 만들려면 믹서를 이용하면 된다. 가볍고 견고한 플라스틱 용기에 작동 중 뚜껑 열림방지 장치가 된 ㅁ사 제품이 개당 9만2천원. 주스·과즙기·반죽·어슷썰기·원형칼·거품기 기능이 있는 다용도 조리기는 ㅎ상사에서 판매하며 값은 19만8천원.

튀김을 할 때 기름을 깨끗이 걸러주는 마이크로 필터 시스템이 있어서 간편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튀김기, 빠르고 강한 입체 열풍으로 속속들이 빨리 익혀주는 가스 오븐레인지도 ㄹ사 등에서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커피메이커도 시판되고 있으며, 센 불에 단시간에 조리해야 제맛을 내는 중국냄비는 칠성시장 중국요리 재료점에서 팔고 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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