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빛과 물로 수소에너지 얻는다

빛과 물을 이용, 다량의 수소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광촉매가 개발돼 국내외 과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이재성(李在成·47)교수팀은 "최근 물 분해에 쓰이는 새로운 광촉매를 개발, 수소에너지 실용화를 앞당기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금속산화물의 일종인 '층상 페롭스카이트' 계열의 광촉매를 이용할 경우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시킬 수 있는 에너지 효율을 약 23%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교수팀은 "지금까지 개발된 광촉매들의 에너지 효율이 5%이하인 점에 비춰 매우 우수한 결과로 시간당 수소발생 속도가 약 400마이크론(기존 광촉매 100~200마이크론)에 이른다"고 밝혔다.

에너지(광) 효율이 90%이상이면 빛을 이용해 수소와 산소를 분리, 수소에너지를 각종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최근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인 학술지 '케미칼 커뮤니케이션지(誌)에 게재된데 이어 미국의 유명 과학지 '케미칼 엔지니어링 뉴스지(誌)도 지난 6월28일자에서 "자외선 빛을 받아 물을 수소와 산소로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새로운 반도체형 광촉매가 발견돼 태양광을 이용해 물에서 수소를 얻는 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이번에 개발된 광촉매를 환경분야에 활용할 경우 다이옥신이나 페놀등 유해물질 분해도 가능, 환경개선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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