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적절한 방위력 및 억지력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한국의 단거리 미사일개발계획에 협력하고 있다고미 국무부가 1일 밝혔다.
제임스 폴리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의 미사일개발계획에 관한 미국의 입장과 관련,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활동에 대한 그들(한국)의 우려와 이에 따른 방위 및 억지 노력이 정당함을 인정, 오랫동안 한국의 단거리 미사일개발을 위한기술지원을 해왔다"고 말했다.
폴리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이 효과적인 억지력을 갖도록 보장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은 한국의 방위력 필요에 공감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시각에서 '도발적으로 비칠 수 있는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제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한 채 "미국은 한국의 방위 및 억지노력이 대량파괴무기의 지역적.세계적 확산방지라는 목표의 테두리 안에서 이뤼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1일 미국이 한반도의 유사시에 대비, 만족스러울 만큼 강력한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언 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이 "매우 가공할 만한 군사력을 전진배치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은 "어떠한 돌발사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북한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 때문에 한반도가 아직 위험스러운 상태지만 "우리는 매우 강력한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가 만족하는 이 억지력이 장래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언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실험발사 전망에 대해 "우리는 다만 그들(북한)이 하는 것을 기다려 볼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동태를 "매우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추가 실험발사를 강행한다면 한.미.일 3국과의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우리가 진전시키려고 노력해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 회담과 여러 가지협정의 이행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언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임박했는지에 대해서는 "정보문제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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