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조·유통업 불황터널 탈출

지역의 제조·유통업체들이 외환위기에 따른 불황 터널을 완전히 벗어났다. 자동차부품·섬유·백화점 등 지역 주력업종의 지난 상반기 가동률 및 매출액은 IMF이전 수준을 넘어서 경기회복이 본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업계의 경우 지난해 50~75%에 머물렀던 가동률이 최근 90~100%로 신장했고 매출액도 큰 폭으로 늘어 현장 및 관리직 인력을 10~20%씩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계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앞으로 3, 4년 동안 매출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섬유 등 중소제조업계의 경우 지난 9개월동안 조업률이 계속 상승, 2/4분기에 60%대를 기록하는 등 15개월만에 IMF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또 설비투자도 크게 늘어 올들어 대구·경북중소기업진흥공단의 구조개선자금은 작년 동기 대비 2.7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조업률 상승과 투자확대에 따라 구인(求人)규모도 계속 증가, 지난 5월 성서공단에서는 처음으로 구인자(209명)가 구직자(204명) 수를 넘어섰다.

지역 백화점들도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0% 내외의 증가세를 보여 소비부문에서도 IMF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동아·대구 양대 백화점은 상반기 중 3천648억원 및 3천7억원의 매출고를 올려 319억원 및 315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이같은 이익 규모는 지난해보다 130%이상 신장된 것이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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