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와 보건후생부는 1일 계란이 살모넬라균과 같은 식중독 박테리아에 오염돼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소비자들은 계란을 철저히냉장보관하고 노른자가 완숙될 정도로 충분히 삶아 먹도록 당부했다.
농무부와 보건후생부는 앞으로 판매되는 모든 계란과 계란제품은 포장에 오염가능성을 밝히고 소비자들에게 냉장보관과 가열조리를 촉구하는 경고문이 부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건후생부는 판매인이 계란과 계란제품을 7℃이하의 기온에서 냉장보관하도록 의무화했다.
한편 대통령직속 식품안전위원회는 계란과 계란제품의 안전을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오는 11월1일까지 마련하게 된다.
도나 샬랄라 보건후생장관은 계란은 "훌륭한 단백질 섭취원으로 균형식사에 도움이 되는 값싼 식품이지만 올바로 취급하지 않으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계란은 닭고기와 함께 살모넬라 장염(腸炎)박테리아를 사람에게 매개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살모넬라균은 어린이,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 97년 한해동안 30만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4분의 3이 오염된 계란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됐을 경우 대부분은 복통, 설사, 발열, 두통, 구토의 증세가 나타난후 신속히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는 패혈증, 뇌막염, 관절염으로 이행되는 수가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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