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로 돈을 빌려 준 뒤 제때에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20대 여자들을 감금, 폭행 한뒤 사창가 등지에 팔아넘기고 이들에게 윤락행위를 시킨 인신매매 일당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일 박모(30.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 진모(35.대구시 서구 비산동), 최모(48.광주시 남구 원산1동)씨 등 10명에 대해 폭력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권모(50.광주시 광산구), 김모(40.여.경주시 양남면)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6명은 10일마다 1할의 이자를 갚는 조건으로 각각 800만원과 200만원을 민모(20.여)씨와 이모(20.여)씨에게 빌려 준 뒤 민씨 등이 제때 이자를 갚지 못하자 지난달 21일 밤 10시부터 23일 밤 9시까지 대구시 남구 봉덕동 모사무실에 감금, 폭행한 혐의다.
이어 박씨 등은 지난달 23일 밤 9시쯤 대구시 중구 태평로1가 ㅅ직업소개소 사무실로 민씨 등을 데려가 소개소 직원 진씨 등 3명에게 4천만원을 받고 인계했으며 진씨 등은 민씨와 이씨를 각각 광주시 광산구 송정리 역부근 사창가와 경주에서 술집을 경영하는 김씨에게 각각 2천800만원과 1천700만원을 받고 다시 인계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광주 송정리 사창가에서 술집을 경영하는 최씨에게 3천만원에 또다시 인계됐으며 씨와 김씨는 민씨 등에게 윤락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경주 술집에서 일하던 이씨가 손님에게 "대구에 가서 한잔 더하자"며 유인, 대구에 도착한 후 경찰서에 신고함으로써 밝혀졌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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