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파동' 이후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둔갑시키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채 판매하는 정육점이 크게 늘고 있다.
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옛 농산물검사소) 영남지원은 6월 한달 동안 대구.경북 및 부산.경남의 일반 소매정육점 1천250개를 대상으로 쇠고기, 돼지고기에 대한 원산지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91개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수입육을 국산으로 허위표시한 업소가 48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업소가 43곳이었다대구 서구 평리동 모축협가맹점 서구점은 미국산 쇠고기 23kg과 덴마크산 돼지고기 375kg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대구 동구 효목동 ㅎ마트는 덴마크산 돼지고기 178kg, 구미시 원평동 ㄷ할인마트는 미국산 돼지고기 162kg을 국산으로 허위표시해 단속됐다.
올들어 6월까지 수입육 원산지 표시 위반건수는 모두 150건으로 지난해 전체 101건보다 50% 가까이 늘었으며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전체 단속 건수도 290건으로 지난해 전체 272건을 넘어섰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영남지원 윤정부 유통지도과장은 "다이옥신 파동 이후 소비자들이 수입육을 외면,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늘었다"며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 도매업자 등으로 단속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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