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에 봉사활동을 갔다온 고교생과 시설 수용자 등 3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유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추가로 발생,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대구시는 3일 대구시 동구 용계동 정동고 1년 박모(16)군과 달성군 가창면 '사랑의 집' 이모(17)양, 박모(37·여)씨 등 3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군 등은 지난달 27일 사랑의 집에서 제공한 샌드위치·자장면·물 등을 먹고난뒤 설사·복통·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박군과 함께 '사랑의 집'으로 봉사활동을 갔다와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같은 학교 학생 5명, 동부여고 학생 4명, 조일공고 학생 1명, 대학생 2명과 사랑의집 수용자 21명에 대해서도 가검물을 채취, 정밀분석을 하고 있다.
시는 또 2일 현재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외에 정동고생 10명, 동부여고생 38명, 조일공고생 5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과 그 가족 등 230여명의 가검물을 추가로 채취, 이질 감염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정동고와 동부여고에 대한 학교급식을 전면 중단시켰다.
한편 대구시는 집단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지 3일만에 환자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하는 등 역학조사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2차 감염자를 양산하는 등 보건행정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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