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4일(이하 현지시간) 자유메달 수상식은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 옥외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운집한 가운데 의장대와 고적대 행진, 미국과 한국의 국가연주, 공군축하비행, 주요참석인사의 인사말, 수상 및 김 대통령의 연설 등 순으로 1시간 30여분동안 진행됐다.
김 대통령은 이날 수상과 관련해 수상연설, 기자회견, 수상기념 오찬, 그에 앞서 3일 저녁의 수상기념 만찬 등 4차례에 걸쳐 연설을 했으며 이 가운데 수상연설, 오찬연설, 만찬연설은 영어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들 연설에서 일관되게 정치.경제.사회적 자유를 위한 헌신을 다짐하면서 자유메달 수상의 영광을 한국 국민에게 돌렸으며 연설 중간중간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렌델 필라델피아시장으로부터 자유메달을 받은 김 대통령은 수상연설에서 자신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및 생산적 복지 정책을 각각 정치적 자유, 경제적 자유, 사회적 자유로 달리 표현하며 '새 천년의 꿈'으로 제시하고, "나는 이 세가지 자유를우선 나의 조국 한국에서 확립하기 위해 헌신하고, 우리의 북한땅에, 그리고 세상의 모든 어두운 구석에 전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나는 참으로 긴 세월동안 자유를 향한 순례를 했다"고 회고하면서 "그 가운데 나를 지탱해준 힘은 억압받는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십자가상에서 목숨을 바친 예수님, 역사속에서 반드시 승자가 될 것이라는 나의 역사관,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는 나의 인생관, 아내와 자식들의 지원 등 네가지"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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