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섬원료값 '껑충' 업계 원가부담 심화

대표적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터섬유의 주원료인 에틸렌글리콜(EG)과 고순도 텔레프탈산(PTA) 값이 최근 급상승해 화섬업계에 원가 상승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4일 업계에 따르면 화학섬유, 페트병, 부동액 원료인 EG의 가격은 월별 계약가격을 기준으로 6월까지는 t당 320~350달러를 유지했으나 7월부터 420~450달러로 껑충 뛰었다.

단발 거래의 경우 지난 4월 295~305달러, 5월 345~360달러, 6월 420~430달러로 상승세을 유지한 끝에 7월에는 480~500달러까지 치솟았다.

폴리에스터섬유의 핵심원료인 PTA 값은 1·4분기에 t당 370달러였다가 7월에는 타이완(臺灣)의 CAPCO사 등 일부 업체가 460달러선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런 가격 상승은 유가상승이라는 근본적인 원인에다 예상치 못한 아시아지역의 급속한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주요 업체의 사고 등이 겹친데 따른 것이다.유화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화섬원료 가격상승은 EG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PTA는 올 3·4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화섬업체들이 원가상승 부담을 안게돼 궁극적으로 직물이나 의류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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