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리 쓰레기통 부족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지 몇년이 지났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들이 불편한걸 참고 여태 잘 견뎌왔으나 이젠 이 문제를 그냥 넘길게 아니라 근본적 해결책을 세워줄것을 바란다.

쓰레기 종량제를 하면서 시내에 있는 쓰레기통을 치워버려 길가에서 담배 한개비 피우고도 그걸 마땅히 버릴곳이 없어 손으로 들고다니기 일쑤다. 휴지로 코풀고 난 다음 버릴데가 없어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닌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걸 들고 다니다가 집에까지 가져다 버릴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적당히 남 안보이는 곳에서 건물 환풍구나 하수구, 공터에 슬쩍 버릴것이다. 자연히 도시는 지저분해지고 쓰레기가 널리게 마련일 것이다.

이런 현상은 종량제 시행이후 지금까지 시민들이 시의 정책을 믿고 참아온 것이지만 이젠 시에서도 시민 편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될 문제다.

왜냐하면, 종량제 초기엔 가정용 쓰레기를 밖에다 내다 버리는걸 막기위해서였다. 시민들도 그건 이해했다. 그러나 지금은 종량제 시행 4년이나 지났다. 시민 의식도 그만큼 성숙해졌다. 가정 쓰레기를 도심 쓰레기통에 갖다 버릴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특히 다른데는 몰라도 버스터미널과 기차 대합실, 고속 시외버스 정류장 근처에는 이런 쓰레기통을 더 많이 설치해 놓아야 된다.

유용규(대구시 서구 내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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