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유통단지 '패션의상관' 건립 무산

대구종합유통단지내에 들어설 예정이던 패션의상관 건립계획이 무산돼 유통단지의 기형화가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북구 산격동 유통단지내 패션의상관 건립추진 조합이 최근 조합을 해산하고 사업을 포기했다는 것.

패션의상관(면적 2천512평)은 지난해, 한복업 참여업자 17명이 조합을 구성해 각 100여평씩 분양(800여평이 미분양)받기로 했으나 이중 4명이 부도를 내고 잠적한데다 건축비 조달이 안돼 사업을 포기했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분양 계약자 13명중 7명에게는 개별기업관 잔여부지를 100여평씩 대체 분양해주고 나머지 6명은 계약을 해지해 주었다.

그러나 대구시는 단지 중심에 위치해 있는 패션의상관 부지를 공터로 비워둘 예정이어서 단지의 기형화가 우려되고 있다.

패션의상관은 93년 계획수립시 3천800평의 부지에 38개업체를 입주시키기로 했다가 참여희망자가 나서지 않자 남쪽 1천300평을 떼내 패션센터를 건립하고 2천512평으로 규모를 축소했었다.

이에 대해 대구시관계자는 "종적을 감춘 계약자의 분양문제를 해결한 후 유통단지 조성상황을 봐가며 종합전시장 부설 전시장 등 활용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종합유통단지는 25만3천여평의 부지에 93년 기반조성공사를 시작, 2002년 준공예정이며 총 사업비 1조101억원을 투입, 무역센터, 도매단지, 기업관, 물류단지, 지원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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