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소비자피해 고발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면서 이동전화와 중고품 관련 피해고발 사례가 빈발하는 등 경제여건 변화로 인한 소비자 피해고발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접수된 소비자고발건수는 총5천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88건에 비해 2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상담정보 제공 3천215건(64%), 수리보수 786건(15.6%), 합의 335건(6.7%)순으로 처리됐다.
품목별로는 책등 문화용품이 1천646건으로 전체 고발의 32.7%를 점유해 가장 많은 것을 비롯, 세탁물 646건(12.6%), 생활용품 616건(12.3%) 순으로 나타났으며 고발내용별로는 계약해지와 품질기능 관련이 4천413건으로 전체의 87.7%를 차지했다특히 정보통신 시장의 급성장으로 이동전화 관련 고발이 지난해 51건에서 올해는 160건으로 213.7% 증가했으며 이중 부모동의 없이 미성년자에게 판매해 고발당한 경우가 73건으로 45.6%를 차지했다.
또 방문.통신판매 관련 소비자고발도 1천908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448건(23.5%)이 미성년자에게 불법으로 서적등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불법판매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IMF로 인해 중고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중고품 품질, 사후 서비스관련 불만이 지난해에는 거의 없다가 올해는 40건이 접수됐으나 피해보상규정이 없어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그외 통신판매의 특징인 선불거래의 약점을 이용, 상품을 소비자에게 인도하지 않고 판매처가 없어지는 경우도 7건이 접수되었으며 전화권유판매에 대한 고발도 64건이나 돼 이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연맹 대구지회 관계자는 "시장정보에 어두운 미성년자들에 대해 조기 소비자교육을 실시하고 중고품 피해보상 규정 마련, 통신판매 등에 대한 소비자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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