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곧 삼성자동차 법정관리 신청이후 부채처리와 삼성생명 주식처분 방안 등에 관한 입장을 채권단에 공식 전달한다.
채권단은 삼성측의 공식 입장 전달과 함께 부채처리 방안에 대해 본격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협상의 주체가 그간의 정부-삼성에서 삼성-채권단으로 바뀌게 될전망이다.
삼성차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6일 "삼성측이 가까운 시일내 채권단에 삼성차부채처리와 법정관리후 향후 처리방안에 대한 입장을 서면으로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측의 의사를 문건으로 공식 전달받으면 채권단 협의회 개최 등 삼성측과 채권단의 삼성차 처리방안 등에 대한 협의가 본격적으로 개시된다"고 말했다.채권단은 삼성측이 지난달 30일 이건희(李健熙) 회장 소유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 출연과 삼성차 법정관리 신청을 발표한후 삼성생명 증시 상장 허용이 유보되는등 당초 삼성의 계획이 크게 어긋난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부채처리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삼성측이 향후 매각될 삼성차의 자산가치 규모 초과분의 부채를 떠안는 확실한 방안을 내놓아야 채권단과 협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부채처리 방안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 재무구조개선약정의 불이행으로 간주해 금융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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