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나 야외에서 돌발적인 사고를 당해 다치게 되면 당황해 우왕좌왕 하느라 적절한 응급처치를 못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특히 각종 안전사고가 예견되는 여름철에는 통증·출혈 등의 증세가 나타날 경우 병원 응급실로 가기전까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비약과 처치용품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집이나 야외에서 사소한 부주의로 다쳤거나 한밤중에 열이 날때 응급처치 해야할 상비약을 한번쯤 점검해 보자.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상비약으로는 소화제· 해열진통제· 소염제· 항생제· 제산제 등 복용제와 항생제 화상연고· 피부질환연고· 약· 파스· 바르는 모기약 등 바르는 제제. 이와함께 간단히 처치할 수 있는 의료용 가위· 핀셋· 체온계· 찜질팩· 혈압계와 멸균 가제· 솜· 붕대(탄력붕대)· 반창고 등을 갖춰야 한다.약은 각각 봉투에 담아 종류별로 적응증·유효기간 등을 적은뒤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고 적응증에 맞도록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유효기간은 구입시 약사에게 확인해 둬야 한다.
단 아스피린·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는 신경계 감각기관용 의약품으로 분류되며 위장장애·간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파스류도 일부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간독성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일부 살균소독제는 피부점막 소양감과 작열감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신생아에게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점안액의 경우는 대부분이 스테로이드가 함유돼 있어 장기간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럽 항생제는 사철 냉장 보관해야 하며 여름철엔 연고도 냉장고에 보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수시로 상비약을 점검, 유효기간을 넘긴 약을 과감하게 버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유효기간을 넘긴 약은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데다 잘못하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효기간은 약마다 다르지만 대개 알약은 개봉한지 1년 이내, 미개봉 상태에선 2년까지 두고 쓸 수 있다. 또 항생제 시럽의 경우는 뜯은지 1~2주이내에 써야한다. 그외 시럽도 2~3개월후엔 버려야 한다.
조제한 가루약은 흡수력이 강하므로 남으면 바로 버리는 습관을 가지고 연고제는 미개봉 상태에선 2년, 개봉한 것은 6개월정도 쓰는 것이 안전하다. 상처소독제나 알코올 등은 상처부위에 찍어바른 경우 약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 상처가 나으면 남은 약을 버리는 것이 좋다.
특히 눈병이나 감기 등 증상이 있을 때 종전 병원에서 처방 받았다 남겨둔 약을 사용하기 쉬운데 이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비록 증상이 같더라도 병명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가족의 지병(持病)에 따른 응급약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협심증의 경우 가슴통증때 혀 밑에 바로 넣을 수 있는 '니트로글리세린'을, 천식 환자의 경우는 발작때 입안에 대고 흡입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준비해야 한다.
(도움말:대구시약사회 석광철 홍보위원장)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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