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자기 지역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에 재출마할 경우'다시 뽑지 않겠다'는 응답이 세명 중 한명꼴을 차지,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사가 창간 53주년을 맞아 에이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달 25,26일 대구.경북 성인 남녀 1천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6대 총선에 대한 정치의식 조사'결과, 자기 지역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하면'뽑지 않겠다'는 의견이 31.8%에 달해'뽑겠다'고 밝힌 14.7%에 크게 앞섰다.'다시 뽑지 않겠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거나'지역구 활동이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각 각 30.5%와 19.5%로 절반을 차지했다. 또 '다른 정치 노선'때문이라는 견해가 17.4%로 그 뒤를 이어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후 당적을 변경한 의원들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한 층도 53.4%나 돼 이들이 향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내년 총선의 물갈이 폭 등 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진 인사가 출마할 경우 절반에 가까운 48.5%가'지지하겠다'고 응답,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음을 드러냈다. 선호 직업군에서도 정치인(11.3%)보다 시민.사회단체 인사(19.1%)와 전문인(14.5%)을 더 많이 꼽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34.5%, 국민회의 14.4%, 자민련 5.0%의 순이었다. 지난 5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대구방문 시점과 비교할 때 한나라당 지지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공동여당의 지지도는 최근 잇단 악재 영향으로 다소 하락했다.
여야간 논란이 되고 있는 선거구제와 관련, 중대선거구제(29.3%)보다 소선거구제(43.7%)를,정당명부제(39.9%)보다 전국구 비례대표제(58.5%)를 선호,현행 제도를 고수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5공 세력의 정치활동 재개에 대해선 반대한다(47.6%)는 의견이 찬성(33.1%)보다 많아 부정적인 시각이 높았다.
한편 현역 기초단체장의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찬성(39.6%)과 반대(33.4%)가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裵洪珞.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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