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형 여자 실업농구팀'이 탄생한다.김천시청은 IMF 사태로 해체된 대웅제약, 한국화장품 등 전 실업팀출신 선수들로 여자 농구팀을 창단하기로 했다.
선수단은 김종열감독(경북농구협회 부회장)과 신대철코치(경북농구협회 전무이사)와 이정희, 정기분(이상 센터), 조현정(가드), 정나영, 김은혜, 이현정, 고경옥, 주영화(이상 포워드) 등 8명. 정나영은 대웅제약 시절 국가대표 3점슈터로 이름을 날린 선수. 이들은 계약금은 고사하고 월급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지만 농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 하나로 뭉쳤다고 한다. 농구계 마당발인 김감독이 선수 개개인에게 전화로 호소, 팀을 만들었다는 것.
김천시청은 오는 15일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김천에서 3차례 모여 훈련 겸 연습경기를 가졌다. 선수들은 팀 해체 후 주부, 직장인, 자영업자로 돌아가 농구 공을 1,2년여 놓았지만 만만찮은 기량을 과시하며 연습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주장을 맡은 고경옥(김천 중앙초교 농구 코치)은 "선수들이 서울, 대구, 부산, 울산에 흩어져 사는 관계로 훈련량이 절대 부족하다"면서 "그러나 실업에서 2~7년간 활약한 경험과 강한 승부욕으로 단점을 메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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