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북면 천부 4리 석포동 해발 330m(50여 만평) 일대가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다음으로 가장 최근까지 활동한 '활화산 활동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연구소 화산암 연구팀(책임연구원 허식 박사)은 최근 동해의 형성과 환경연구 조사 과정에서 한국에서는 울릉도가 백두산 (약 1천년전)다음으로 가장 최근 연대인 (5천600년전)까지 활동한 활화산 지역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해양연구소 연구팀은 지난 94년부터 6월까지 5년동안 울릉도 주변 해저퇴적물 조사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국제 및 국내학회에 보고서를 제출했다.연구팀은 화산폭발이 최소한 나리, 알봉, 석포 등 3곳에서 순차적으로 분출되었으며 섬의 생성과정에서는 화산폭발이 각각 1만2천년전, 9천300년전, 5천600년전 한차례씩 화산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밝혀진 석포동 일대 분화구 지역은 남한에서는 마지막으로 화산폭발이 이루어진 지역으로 해안가에는 현무암질, 용암류들이 분포하고 포노라이트질 성분의 마그마의 분출과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조면암 등이 분포된 특성이 조사 되었다.
한편 연구소 관계자들은 석포동 일대가 화산분출 당시의 자연상태 원형이 잘 보존돼 8월초순 화산활동의 산 교육장 활용과 훼손방지를 위한 안내판을 분화구 지역에 설치하고 '표식 노두'(땅 밖으로 드러난 지층 관찰지)를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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