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가 1,000시대...전문가 진단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함에 따라 과연 네자릿수 주가가 우리 증시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인지, 향후 장세진행은 어떠할 것인지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주요기관을 대표하는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1개월내외의 단기간에는 900∼1,000내외에서 조정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과 지속상승을 전망하는 쪽으로 갈려 다소 의견차가 있었지만 연말을 넘어 내년까지는 1,200에서 최고 1,7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또 전문가들은 구조조정의 지연과 정부의 증시 및 통화정책기조 변경가능성을 증시상승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개인들에게 우량주의 장기보유나 간접투자로 투자전략을 바꿀 것을 강하게 충고했다.

▲삼성증권 이남우(李南雨)이사당분간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조정은 7월중순이나 8월중순으로 예상되며 조정후 재차 반등해 연말지수 1,500에 이를 것으로 본다.

개인들은 우선 기관 선호종목을 체크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며 우량주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회있을 때마다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

▲현대증권 정태욱(鄭太旭)이사 1,000선 돌파이후에도 당분간 상승이 가능하다. 다만 연말경 인플레압력에 따른 통화정책 기조변경가능성이 잠복된 악재다.

내년에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재벌기업중 경쟁력있는 기업이 주요 매수대상이 될 것이며 전자통신, 인터넷 관련주들이 주목된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 1개월내에는 다소의 조정기를 맞아 900선 내외가 되겠지만 상승세를 회복, 연말까지 1,200선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하반기나 내년에도 좥빅5'등 핵심블루칩들이 계속 장세를 주도할 것이다.

지속적인 주가상승의 장애요소들은 먼저 주가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도 가능성, 그리고 설비투자가 늘어나는데 따른 금리상승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기관들이 선호하는 블루칩을 중심으로 12월 결산법인중 반기실적 호전종목,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주(저PER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구재상 이사1개월정도 단기에는 간접투자로의 지속적 자금유입, 경기회복 등 내외여건이 좋아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도 기관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핵심블루칩과 내재가치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가차별화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이에 따라 장세도 현재 가장 큰 성장주인 전자, 정보통신관련주, 그리고 경기회복에 따른 경기관련주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기업의 구조조정지연과 정부의 증시간섭, 경기회복속도지연등이 상승기조의 중요한 장애물이 될 것이다.

향후 개인들은 지수에 얽매이지 말고 내재가치중심 투자가 바람직하며 정보와 전문성의 우위를 고려해 간접투자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

▲LG증권 조규원(曺圭元) 리서치센터본부장 공사채수익증권 만기가 집중도래, 증시자금유입이 더 빨라질 것이다. 이에 힘입어 1개월내에 지수 1,100선까지 가능할 것이다.

중장기적(6개월∼1년)으로는 미국, 일본의 경기호조와 국내기업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850을 저점, 1,200을 고점으로 완만한 상승세의 지속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하반기이후 주식공급물량의 지나친 증가나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등이 증시의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투자자들은 가능하다면 실적호전주를 발굴한 후 성과가 가시화될 때까지 장기보유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

▲대한투신 장만호 주식운용부장1개월정도의 단기에는 증시여건이 급변하지 않는한 상승세를 지속, 1,100선에 근접할 것이다.

또 구조조정과 경기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연말까지 1,200선, 내년 상반기에는 1,500선에 근접할 것이다.

핵심블루칩이나 중가우량주가 장을 이끌겠지만 그중에서도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한국통신 등이 주도주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수상승 장애물은 단기급등에 따른 심리부담과 정부의 증시개입이 될 것이다.개인들은 우량주의 장기투자전략이나 간접투자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투신 나인수(羅仁洙) 주식운용부장 단기적으로 지수급등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나 기업실적공개에 따른 외국인들의 동향에 따라 여름장세가 가능할 수도 있다.

경기회복이 지속된다면 연말까지는 최고 1,300, 2000년말에는 1,700선 수준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핵심블루칩과 실적호전 우량주(한전, 포철, 현대자동차, LG화학 등)가 장세를 이끌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증시과열 진정책이나 외국인들의 이탈 가능성, 하반기 대규모 증자계획 등이 상승의 장애요인이 될 전망이다.

개인들은 저평가주와 기관선호주를 매입, 장기보유전략을 가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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