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 떠나자~문학 나들이

폐부 깊숙이 젖어드는 상큼한 숲 내음과 맑디 맑은 계곡물, 시원한 바람소리로 일상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 '문학 나들이'는 여름철이 제격이다. 시의 서정과 소설의 상상세계에 빠져보는 향토 문학단체들의 여름 문학캠프가 7월중 일제히 개최된다.

'시와 반시'동인이 17, 18일 이틀간 경북 군위군 고로면 장곡 자연휴양림에서 여름 문학캠프를 갖고, '반월소설문학회'가 10, 11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99하계 임간 소설교실을 개최한다. 반면 대구작가콜로퀴엄은 여름문학캠프를 대신해 24일 소설가 오정희씨를 초청해 경북대에서 여름특강을 갖는다.

문학과 여름 풍경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시와 반시' 문학캠프는 최근 제5회 현대시 동인상을 수상한 시인 김참씨가 '나는 이렇게 시를 쓴다'를 주제로 특강하며 변학수(경북대·독문과) 교수가 '글쓰기와 독서치료'에 대해 특강한다. 또 백일장과 시낭송, 등산, 군위 인각사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문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회비 2만원. 참가문의 053)654-0027.해마다 여름철이면 숲을 찾았던 '반월소설문학회'는 이번 임간교실의 목적지를 안동 하회마을로 정했다. 대구·경북지역의 30, 40대 젊은 소설가와 평론가를 중심으로 예비소설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작가 이순원씨가 동행한다. '21세기 우리문학의 전망과 모색'을 주제로한 대담회와 토론, 창작마당 등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출발은 10일 오후 4시, 회비 3만원. 053)560-3112.

한편 '대구작가콜로퀴엄'은 24일 오후 3시 경북대 우당교육관 강당에서 소설가 오정희씨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시간을 가진다. 또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이용해 오는 8월7일 제2학기 작가대학 개강식을 가지며, 11일엔 소설가 김원우씨의 '나의 소설쓰기'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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