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상 새마을금고연합회장이 대구시지부 협의위원들과 금고구조조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8일 대구에 왔다. 유회장은 "현재 2천500여개인 금고수를 올해말 2천개로 줄이고 2001년까지 1천500개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은 순조로운가.
▲경쟁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금융환경이다. 경영평가 결과 4.5등급 금고는 합병대상이다. 시.도 구조조정협의회를 통해 건실금고와 부실금고, 대형금고와 소형금고의 자율 합병을 유도하고 있다. '퇴출 도미노'를 피하려면 합병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
―은행권이 제2금융권 영역을 넘보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무덤에 갈 때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밀착 금고모델을 개발중이다. 대구의 원대금고가 납골당을 짓고 청주 우암금고가 조합원의 집안 대소사 전담팀을 구성한 것이 지역밀착 경영의 표본사례다. 지역 밀착경영의 표준화 작업이 완성되면 은행권과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게될 것이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응하려면 금고도 금융전산망에 가입해야 하지 않는가.▲6월말 현재 1천700여개 금고가 전산망에 가입, 금고간은 물론 1금융권과 연결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고 온라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결제원의 금융전산망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경영혁신 방안이 있다면.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카드와 제휴, 카드사업에 진출하고 한전과 전기요금 수납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제한했던 주식투자도 총여유자금의 20%한도내에서 허용할 방침이다. 신용사업과 함께 공제사업에도 치중할 계획이다. 생명공제의 경우 올 목표액이 3조원이었으나 벌써 4조원어치를 계약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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