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진땀 5승

박찬호(26.LA다저스)가 여전히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쑥스런 승리를 올렸다박찬호는 9일(한국시간) 덴버 쿠어스필드구장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맞고 7점이나 내줬지만 다저스 타자들이 초반부터 로키스 마운드를 공략한데 힘입어 11대8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지난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후 7경기만에 1승을 보탠 박찬호는 전반기 동안 17경기에 나서 5승7패 방어율 6.52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으나 이날 승리로 3년 연속 10승 달성에 가능성을 남겼다.

이날도 박찬호는 결정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쏠리는 제구력 난조로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며 좀체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초 다저스가 2사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그루질라넥의 3타점 2루타등으로 5점이나 뽑아내 부담없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1회말 래리 워커에게 1점홈런을 내준 뒤 연속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고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 2점을 줬다.

2회에도 2루타 2개를 포함한 연속 3안타를 맞아 2점을 뺏긴 박찬호는 3회 테리슘퍼트에게 또다시 홈런을 얻어맞아 6대5로 쫓기면서 강판 위기를 맞았으나 다저스가 4회 3점을 보태 위기를 넘겼다.

4회를 3자범퇴로 막은 박찬호는 5회에도 토드 헬튼의 홈런과 안타 3개, 볼넷 1개로 2점을 더 내줘 7실점한 채 6회부터 마운드를 마이크 매덕스에 넘겨줬다.

다저스는 3번째 투수 앨런 밀스가 1점을 내줘 10대8로 추격당했으나 9회초 터진 에릭 캐로스의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린 데 이어 마무리투수 제프 쇼어가 9회말을 3자범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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