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하잖아요. '까치소리회'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사랑을 전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동아쇼핑 직원들로 구성된 '까치소리회' 회장 정태진(28·기관실 근무)씨. 6년전 결성된 까치소리회는 보육원, 양로원 등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모임. 지난해 6월 회장에 뽑힌 정씨는 2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까치소리회는 한달에 한번씩 봉사활동에 나선다. 회원들이 낸 돈으로 마련한 위문품도 전달하지만 회원들이 가장 땀을 흘리는 일은 '몸으로 때우는' 봉사활동. 양로원 노인들에게 식사대접을 하거나 목욕을 시켜주고, 보육원에선 어린이들과 즐겁게 놀아주고 크리스마스엔 트리를 만들어준다. 지난달 6일엔 대구시 수성구 애망원에서 열린 음식바자회에 참가, 10시간동안 설거지를 했다.
정씨는 "이웃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까치소리회에 들어오게 됐다"며 "환하게 웃는 어린이, 노인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까치소리회원들은 20대가 대부분이고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7대3 정도.
휴일엔 쉬거나 데이트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자신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매달 봉사에 나선다는 총각사원 정씨. 그는 "복지시설에 있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따뜻한 정을 그리워 한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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