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 등 생명보험 상장이 내년에 허용될 전망이다.투신사도 내년 7월부터 시작되는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문제가 해결되면 상장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강경제인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이미 몇년전에 매듭지어 졌어야 할 삼성·교보생명 상장문제가 또다시 2~3년 미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금년중 관련 준비를 끝내야한다"고 밝혀 내년 상장 허용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법과 규정상 삼성생명 상장에 문제가 없다면 과거처럼 이런저런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해서 다시 덮고 넘어갈 수 없으며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의견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쳐 정면돌파로 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3월 교보생명의 상장을 전제로 한 자산재평가세 납부 유예시한이 끝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미 지난 3월 감독기준을 고쳐 주주·계약자간 이익배분비율도 정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차 부채해결문제와 삼성생명 상장문제가 겹치면서 오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생보사 상장허용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논의된 것으로 특혜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투자신탁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통해 내부 부실문제가 해결되면 상장허용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금융기관이 출자한 양대 투신사인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지난 6월말현재 각각 4천800억원과 3천500억원의 자본잠식상태에 있으며 내년에 증자 등을 통해 자본금이 회복되면 우선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게 되고 이어 거래소시장 상장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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