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자릿 주가 계속 이어질 듯

지수 1000포인트를 돌파한 주식시장은 과거와 달리 안정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전문가들에 의하면 외국인들이 블루칩을 대량매도하고 있으나 지수 1000대였던 94년9월 주가와 비교할 때 주가가 낮은 종목이 많은데다 경기회복 초기여서 추가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9조원대의 고객예탁금을 비롯 간접투자상품으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증시주변의 유동성이 어느 때보다 풍부한 점도 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투신 이창식사장은 "올연말 주가지수가 1300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수 급상승이 부담스럽지만 지수상승 보다 매매시점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지난 89년 및 94년은 금리자유화에 따른 유동성 증대와 반도체경기 호황이라는 일시적 요인에 의해 상승한데 반해 이번 주가상승은 경기회복 초반인데다 저금리가 뒷받침되고 있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상장사 주식가운데 60%가 지수 1000대였던 94년9월의 주가에 비해 현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주가지수 네자릿수는 조정없이 단기 급상승한데다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할 때 저평가된 것이 아니어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현금보유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증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근 외국인들의 블루칩 순매도를 차익 실현 및 중저가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보기도 하나 아시아 국가중 한국의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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