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언론 탄압 항의 방화.투석전

언론자유 수호를 외치는 이란 대학생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는 보안군간의 충돌이 9일 밤 재발했으며 양측간 충돌은 보수파 민간인들이 보안군에 합세해 학생들에 돌을 던지는 사태로까지 악화되고 있다.

폭동 진압 경찰은 테헤란대학 학생 시위자들을 향해 체루가스를 발사하고 돌을 던졌으며 이에 맞서 학생들도 캠퍼스 도로에 세워놓은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고 지붕에서 돌을 던지는 등 강력히 저항했다.

대학생들은 이날 오전 수도 테헤란에서 일련의 언론탄압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으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경찰관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IRNA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란의 무장 반군 '인민 무자헤딘'은 학생 1천명이 체포되고 1천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내무부의 한 대변인은 "다수의 학생과 경찰관들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여러 명의 학생들이 체포됐다"고 말한 것으로 IRNA통신은 보도했다.

학생들은 보수파가 장악하고 있는 사법 당국이 전날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을 지지하는 개혁파 신문 '살람'에 대해 폐쇄령을 내리자 시위에 들어갔으며 경찰이 이들을 해산하기 위해 진압작전에 나서면서 충돌사태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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