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상주차장 줄이기 제자리 걸음

교통소통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있는 노상 주차장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있어 여전히 교통체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5월말 현재 대구시내 노상주차장 현황은 4천241개소에 9만5천681면인데 지난 한햇동안 폐지된 곳은 700여면에 불과했다.

그나마 폐지된 곳도 지하철 개통으로 인한 주변도로가 대부분이라 교통체증 해소에는 전혀 기여를 하지 못하고있어 당국의 '노상주차장 단계적 폐지'정책이 겉돌고 있다.

이처럼 노상주차장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이를 대체할 신규 주차시설이 거의 설치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사설이나 공영으로 운영되는 노외주차장의 경우 현재 708개소에 2만2천683면이 있으나 몇년째 늘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다. 특히 대구시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은 시내에 서문주차빌딩.상인주차장.남산공영주차장 등 3곳에 불과하고 주차대수도 통틀어 1천120대 밖에 안돼 당국의 주차공간 확보가 미미한 실정이다.

또 주차전용시설을 갖춘 사설주차장은 현재 시내에 20곳이 있으나 최근 주차요금 자율화 이후 "요금이 비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차이용객이 다소 줄어들어 신규 주차장이 더이상 생겨나지 않고 있는것.

특히 대구시는 주차전용 건축물 건립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 주차면적 1000㎡이상 주차설치시(건축물식.지하식.기계식)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5억원한도 이내에서 연리 8%로 3년거치 8년 균등 분할상환의 특혜를 주고 있으나 아직까지 신청자가 없는 형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노상주차장을 없애기 위해서는 일단 공영주차장을 많이 세워야하지만 시재정 형편상 신규 투자가 어려워 부득이 사설업체에 자금혜택을 주고있다"며 자금이용을 권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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