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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이슬람 게릴라 철군 시작

지난 5월부터 카슈미르지역에서 무력충돌해온 인도와 파키스탄은 11일 인도 군병력과 교전중이던 이슬람 게릴라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지난 2개월간에 걸친 카슈미르 무력분쟁이 해소될 계기를 맞고있다.

이슬람 게릴라의 철수는 이날 펀자브주 아타리의 인도 국경초소에서 만난 양국군 고위 장교들이 합의에 따른 것이다.

양국 군작전국 고위장교들은 회동에서 인도군의 공습과 포병, 지상군 공격을 끝내는 내용이 포함된 세부적인 이슬람 게릴라 철수일정을 마련했다. 양국 군작전국은 분쟁 발발후 매주 화요일 전화접촉을 가져왔으나 직접 대면한 것은 처음이다.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슬람 게릴라의 철수를 확인하면서 "파키스탄과 인도 양국 정부는 통제선 회복문제를 다루기 위한 접촉을 가졌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독립으로 이어진 인도-파키스탄 전쟁직후인 지난 72년 양국은 접경 카슈미르를 가르는 휴전선인 통제선을 설정한 바 있다.

아지즈 장관의 기자회견에 배석한 파키스탄 군대변인은 교전이 진행중인 카르길지방에서 게릴라들이 14일내에 철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들이 철수할 지역은 파키스탄이 아니라 인도 관할 카슈미르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인도측의 브라제슈 미슈라 총리보좌관도 이슬람 게릴라의 철수가 이미 개시됐다고 밝히면서 "철수는 일주일이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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