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아무리 마셔도 입이 마른다. 인체에서 침은 입안청결 뿐만 아니라 구강점막 보호 및 항균·소화·미각조절·완충작용 등을 맡고 있다. 따라서 침은 구강조직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고 구강내 질병 억제를 위한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침이 어떤 원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분비되지 않는다면 '구강 건조증'으로 진단 된다.
대부분이 음식을 씹는 동안에 나오고 수면이나 안정을 취하는 동안에도 약간 분비되는 침의 양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1.0~1.5l 정도.
침이 잘 분비되지 않을 경우 구강점막 감염·치주병·치아우식증 발생이 우려된다.
구강건조증은 중년 이후 여성, 특히 류머티즘을 가진 환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쉐그린증후군·타액선종양·감염·방사선 쬠 등 부분적 또는 전신적 질병으로 인한 원발성 구강건조증과 약물사용에 의한 부작용·비타민 결핍증·빈혈·당뇨 때문에 나타나는 속발성 구강건조증으로 구분된다.
침이 부족할 경우 구강작열감·궤양·삼킴 곤란·틀니유지 곤란 등을 호소하며 미각변화와 혀 통증도 함께 나타난다.
쉐그린증후군은 입안 건조와 함께 눈 건조 및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50대 전후 여성에서 다발한다.
고혈압 치료제나 항우울제·진정제·항히스타민제·식욕억제제 등의 약물 또한 구강건조증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구강건조증은 물을 자주 마시고 무설탕껌·레몬향 음료·인공타액·구연산이 첨가된 양치용액 등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좋아진다. 하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 개발된 부교감 신경계 자극약제 등을 사용해야 한다.
이런 약제들은 모든 신경계 기능을 자극, 침선 자극은 물론이고 눈물 및 소화액 분비량 증대·이뇨작용 촉진·서맥 등을 가져온다.
(도움말:경북대병원 구강내과 기우천교수·053-420-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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